주5일 수업제 조기정착 위해 등교학생 관리 필요
2005-04-22 김은정 기자
지난달 26일 주5일수업에 따라 첫 토요휴업일을 시행했던 학교들이 등교. 미등교 학생 파악 및 관리에 애를 먹는 한편, 특히 등교를 희망한 학생이 학교에 나오지 않거나 재택학습을 원했던 일부 학생들이 등교함에 따라 교사들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 혼선을 빚었다.
실제로 시내 A초등학교의 경우 등교 학생중 일부가 수업 도중 학교를 빠져나가 하교시 인원 파악에 착오를 겪은 것으로 드러나 학부모들의 걱정과 불만을 사기도 했다.
또한 시외 B초등학교는 주5일수업 홍보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 상태로 토요휴업일을 맞아 사실상 전교생이 강제(?)등교한바나 다름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홍보 부족 등으로 일선 학교가 혼란을 겪으면서 두 번째 토요휴업일을 하루 앞둔 가운데 자율적인 가정학습과 체험학습이 어려운 등교학생들에 대해 학교현장이 얼마나 유동적으로 관리, 운영해 나갈지 관심이다.
또 재택학습을 원하는 학생중 등교한 학생들을 위해 교육프로그램 종류를 확대 실시하고 등교한 학생들이 쉬는 시간을 이용해 학교를 빠져나가는 일이 없도록 교사들의 적극적인 관리가 뒷받침돼야 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와 관련 "아직까지 주5일수업제에 대해 모르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많은게 사실"이라며 "주5일제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등교한 학생들이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