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직은 별따기, 자영업은 포화, 새로운 길 가는 블루오션
2014-06-09 제주매일
청년 실업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그중에서도 청년층의 높은 대학 진학률에 따른 선호 직업 유형이 중소기업 보다 공공기관 등 안정적인 일자리 선호 경향이 청년층의 실업을 더욱 가중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런 청년실업 원인의 해결책으로 요즘 새로운 직업을 발굴하는 창조적 구직개념인 창직(創職 Jobcreation)이 급부상하고 있다.
창직이란 기존에 없던 일자리를 만들어내거나 기존 직업·직무를 새롭게 해석해 재설계하는 일련의 창업활동을 뜻한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자신의 능력과 적성·네트워크를 활용하는 활동이다. 즉 창직은 치열한 레드오션의 취업시장을 벗어나서 아무도 개척하지 않은 블루오션을 열어가는 기대감과 함께 창직 할 경우 개인의 경제적인 안정은 물론 새로운 작업 발굴로 인한 일자리창출이라는 사회적 기여까지 할 수 있는 효과로 요즘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개념이다.
창직은 새로운 직업을 발굴하고 이를 토대로 일자리를 창출하는 활동이며, 창업은 기업을 새로이 설립하는 것으로 창업자가 이익을 얻기 위해 자본을 이용해 사업 아이디어에서 설정한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하는 조직 혹은 시스템을 설립하는 행위이다. 따라서 창직은 창업과 차별화되는 개념이며 창업보다 상위의 포괄적 개념이다.
고용노동부에서 발표한 청년층이 도전할 만할 창직의 분야를 보면 K-POP번역가(K-POP의 가사·공연정보·관련기사·프로필·팬레터 등을 국가별·문화별로 번역하고, 온라인을 통해 제공), 한식문화가이드(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식 레시피·영향정보·한식문화 등을 온라인 형식으로 제공), 여가 컨설턴트(개인의 취향에 맞춰 여가 및 휴가 등을 기획·컨설팅)등이 있다.
물론 창직에 대해 막연하게 장밋빛 환상을 갖는 것은 금물이다. 창직도 창업인 만큼 사전에 시장조사나 사업성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할 것이다.
창직은 새로운 분야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것인 만큼 수익성이 다른 사업에 비해 크게 떨어질 수도 있다. 자신이 열정을 갖고 좋아하는 분야가 아니라면 접근하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다.
창직은 한국의 산업구조 혁신과 아이디어가 결합한 창조경제로 업그레이드 시킬 수단으로 기대를 모은다. 현실적으로 청년 나아가 장년층 실업난을 해결할 수단으로 꼽힐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