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발전을 위한 담론

2014-06-08     박수진 기자

[제주매일 박수진 기자] 고충석 전 제주대 총장(사진)이 최근 '제주, 어떤 미래를 선택할 것인가-제주발전을 위한 담론'을 발간했다.

책은 필자가 1979년 첫 대학 강단에 선 이후 발표했던 40여 편의 학술논물과 100여 편의 저널 기고와 언론 칼럼들로 엮었다. 이 중 제주의 미래를 위해 참고할 만한 글들만을 골랐으며, 주로 1990년대 이후 쓴 것들이다.

책은 이어 ▲지역개발의 최전선 제주의 '개발 담론' ▲적자생존의 세계화에 맞설 '경쟁력 담론' ▲지방화를 선도하기 위한 '자치담론' ▲백년대계를 구성하는 '미래담론' ▲행복자치도를 꿈꾸는 '행복 담론' ▲제주발전을 위한 '정치 담론'으로 구성됐다.

필자는 "책을 엮어 놓고 보니 역사의 윤회(輪廻)가 느껴진다"며 "제주개발의 가치와 방법론에 대한 경쟁과 갈등은 오늘날에도 여전하다. 단지 형식이나 수사만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필자는 이어 "이 책을 통해 역사의 뒤안길에서 빠뜨리고 놓쳐버린, 그래서 잊혀져가는 제주 발전을 위한 담론들의 자취와 흔적을 탐색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1950년 제주시 우도면 출생인 필자는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행정학과에서 행정이론과 조직론을 전공으로 행정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어 1979년부터 2013년까지 제주대 행정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이보다 앞서 2005~2009년에는 제주대 제7대 총장을 역임했다. 책은 제주대학교 출판부에서 펴냈다. 값= 2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