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마라톤축제 성황리 개최

국내·외 5600여 명 참가…男 김봉주·女 오츠카 교코 각각 우승

2014-06-08     진기철 기자

[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제주의 대표적인 관광레포츠 이벤트인 제19회 제주관광마라톤축제가 8일 제주시 구좌해안도로 일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관광으로 만들어가는 희망찬 제주 구현’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마라톤 축제는 국내·외에서 5600여 명의 마라토너가 참가, 제주의 정치를 만끽했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도관광협회(회장 김영진)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중국, 말레이시아 등 해외교류 7개 단체, 일본 도쿄·오사카·센다이·와카야마 마라톤 동호인 300여 명, 중국· 대만·홍콩 등에서 마라톤 관광상품을 이용한 500여명 등 1000여 명의 해외 참가자가 함께했다.

이번 마라톤은 대한육상경기연맹이 공인한 구좌생활체육공원운동장을 출발해 김녕해안도로를 따라 월정해수욕장, 세화, 하도 철새도래지, 종달 해안도로를 돌아오는 코스로 구성됐다.

경기는 풀코스와 하프코스, 10km코스, 워킹(10km) 및 풀·하프 클럽대항전 등 5개 종목으로 나눠 치러졌다.

대회결과 풀코스(42.195㎞)의 경우 남자부는 김봉주(2시간 45분 12초), 여자부는 오츠카 교코(OTSUKA KYOKO, 3시간 17분 32초)가 우승을 차지했다. 하프코스 남자부는 하야사카 코지(HAYASAKA KOJI, 1시간 10분 25초), 여자부는 하라다 에마(HARADA EMA, 1시간 21분 29초)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들에게는 관광협회 해외 마라톤 교류대회인 일본 마츠시마 하프마라톤대회 등에 참가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모든 참가자들에게 지역특산물인 소라를 이용한 웰빙 소라죽이 제공되는 한편 제주 보리빵, 빙떡, 오미자차와 일본 사케 등 전통문화 체험관 등도 함께 마련, 참가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했다.

또 동반가족과 함께하는 미니이벤트 게임 등을 진행, 관광협회 회원사들이 제공한 항공권, 숙박권, 전자제품, 승선권, 관광지 무료입장권 등 다양하고 푸짐한 경품도 증정했다.

이 외에 협회 회원사를 중심으로 출범한 관광협회 사랑나눔봉사단 봉사활동 사진 전시관도 마련해 봉사단원 모집과 모금활동도 전개했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제주관광마라톤축제’를 국내·외로 널리 홍보, 보다 많은 레저·스포츠 체험 관광객들이 참여하는 국제적 이벤트로 성장시켜 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제주의 우수한 가치를 동북아지역으로 널리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