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어린이 돕기 판화·도자기전'개막

2014-06-05     박수진 기자

[제주매일 박수진 기자] 서귀포시 정방동에 위치한 왈종미술관(관장 이왈종)이 7일 '유니세프- 북한 어린이 돕기 판화·도자기전'개막행사를 진행한다.

5일 왈종미술관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지난달 1일부터 열고 있지만, 지난 4월 중순 '세월호'참사로 개막행사를 미뤄오다 이번에 실시하게 됐다.

앞서 이왈종 화백은 2012년 세계 어려운 어린이를 돕기 위해 '유니세프 기금 마련전'을 열었고, 지난해에는 다문화 가정을 도운 바 있다.

이번 전시 역시 이 같은 취지에서 마련됐다. 그는 북한 어린이를 돕기 위해 지난달부터 미술관에서 전시를 열기로 마음먹었다.

개막식은 이날 오후 4시 미술관 잔디마당에서 열린다. 이어 한국유니세프 홍보대사인 영화배우 안성기가 행사 취지에 공감, 개막식에 참여한다는 뜻을 전해왔다. 이날 그의 친필사인을 받아볼 수 있다.

미술관 입장료는 성인 5000원, 청소년과 어린이는 3000원이지만, 이날은 특별히 무료로 개방된다.

왈종미술관 관계자는 "끼니를 잇지 못하는 북한 어린이들의 기아는 인권의 사각지대를 만들고 어린이들의 생존을 위협한다"며 "이번 행사가 어린이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왈종미술관과 서귀포시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유니세프- 북한 어린이 돕기 판화·도자기전'에서는 그의 판화와 도자기 작품 3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문의)064-763-3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