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젊음·진보에 미래를 찾다

도지사 원희룡 59.5% 당선… 교육감 이석문 32.3% 승리

2014-06-05     이정민 기자

[제주매일 이정민 기자] 4일 치러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선거에서 집권 여당의 후보가 선출됐다.

‘새로운 젊은 피’와 ‘제주판 3김의 마지막 주자’의 양강체제로 진행됐던 이번 선거에서 도민들은 세대교체를 선택했다.

5일 오전 4시 현재 6·4지방선거 개표 결과 원희룡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후보는 신구범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지사 후보를 6만5621표 차로 따돌리며 민선 6기 제주도정을 이끌 수장으로 당선됐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원희룡 후보에 뒤진 채 시작한 신구범 후보 측은 선거운동 마지막 날(3일)까지 최선을 다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2010년 지방선거와 같은 대역전극은 벌어지지 않았다.

오전 4시 현재 집계 결과 총 (유효)투표수 25만3526표 가운데 원희룡 후보는 전체의 59.48%인 15만789표를 얻으며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신구범 후보는 8만5168표(33.59%)를 얻는데 그쳤고 고승완 통합진보당 제주도지사 후보가 9950표(3.92%), 주종근 새정치국민의당 제주도지사 후보가 3167표(1.25%)를 얻었다.

앞으로 4년 동안 제주도 교육을 이끌 제주도교육감 선거는 제주도지사 선거와 달리 끝까지 치열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지만 예상보다 싱겁게 끝났다.

각종 여론조사 등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던 후보들이 마지막까지 경합이 예상됐지만 개표가 시작되고 자정께 이석문 후보의 승리가 사실상 확정됐다.

이석문 후보는 5일 오전 4시 기준 (유표)투표수 25만3293표 중 32.3%인 8만1744표를 얻으며 차기 교육감에 선출됐다.

여론조사 등에서 각축을 벌였던 고창근 후보는 26.2%인 6만6395표를 얻었고 양창식 후보는 24.8%인 6만2902표를, 강경찬 후보는 14.3%인 3만6143표를 얻는데 그쳤다.

한편, 이날 개표 결과에 의해 당선인으로 결정된 원희룡 후보와 이석문 후보는 5일 오전 11시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당선증을 교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