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되면 어떤 지원받나
관사, 관용차, 연봉, 판공비 이모저모
[제주매일 문정임 기자] 교육감에 당선되면 안전과 품위 유지, 원활한 이동 편의를 위해 전용차가 제공된다. 현재 양성언 교육감은 쌍용차의 2012년식 ‘뉴 체어맨 W’(배기량 3300cc)를 타고 있다.
제주도교육감의 연봉은 공무원 연봉표의 '특별자치시·도·특별도의 교육감' 구분에 따라 1억 873만 8000원이다. 여기에 가족수당 등이 추가된다.
한 해 업무추진을 위한 판공비로는 2014년 현재 8800만원을 받고 있다. 판공비란 교육과학기술부 교육비특별회계 관련 훈령이 정하고 있는 교육감과 보조기관장 등이 통상적 조직 운영을 위해 사용하는 제반 경비를 뜻한다. 일반적으로 유관기관과의 간담회, 업무협의회 등에 따른 식비, 내부 직원 축의금 및 부의금, 이재금, 소외계층 격려금, 홍보비 등에 사용한다.
교육감 직을 수행하는 동안 머물 관사도 제공된다. 제주도교육감의 관사는 전농로 KT본사 인근(삼도2동)에 위치하고 있다. 부지 1634㎡에 연건평 196㎡ 규모로 1977년 건축됐다. 양 교육감은 관사에 머물고 있다.
교육감이 관사 사용을 원치 않을 경우에는 (자가 주택이 아닐 경우)집 세와 공공요금, 관리비 등 거주에 소요되는 제반 비용 전부를 도교육청 예산으로 지급한다.
현 교육감 관사는 건축된 지 40여년 가까이 되면서 현재 건물이 매우 낙후된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교육감이 현 양 교육감처럼 관사에 머물 지는 알 수 없다. 도교육청은 양 교육감의 임기가 끝난 후 관사를 대수선하거나, 최근의 경향을 반영해 현 관사를 매각하고 아파트를 구입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제주도교육감은 제주도의 교육 예산과 공무원 인사, 유·초·중·고·특수학교 등에 대한 감사 업무를 총괄한다. 교육·학예에 관한 소관 사무로 인한 소송이나 재산의 등기 등에 대해 당해 시·도를 대표하고, 국가행정사무 중 시·도에 위임해 시행하는 사무로서 교육·학예에 관한 사무를 집행한다.
제주도교육청의 한 해 예산은 2014년 기준 7972억원, 현재 제주도교육청에 소속된 공무원은 교원 4572명·일반직 1226명·교육전문직 115명·전문경력관·연구직·별정직 24명 등 593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