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4일 바쁘면 사전투표 합시다

2014-05-29     제주매일

 

주권 행사가 편해졌다. 올해 6.4선거부터 사전투표제가 처음으로 실시되기 때문이다.
물론, 부재자 투표와는 다르다. 사전투표제는 별도로 신고하지 않아도 전국 어디에서나 투표할 수 있는 매우 이용하기 쉬운 제도다.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등 관공서나 공공기관에서 발행한 사진이 첨부된 신분증을 갖고 전국 읍면동사무소 등에 설치된 ‘사전 투표소’ 중 어디든 한곳에서 귀중한 한 표의 주권을 행사 하면 된다.
이번 6.4지방선거의 사전투표 날짜와 시간은 이달 30~3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바로 오늘부터 내일까지다. 종전에는 부재자 투표를 제외하면 투표일은 단 하루에 불과 했다. 이 때문에 바쁜 일이 있거나 출타할 일이 생기면 기권하는 수밖에 없었다.
어찌 보면 제도의 흠결로 국민이 주권을 행사 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하는, 그래서 주권을 빼앗는 결과를 낳았다. 이로 인해 투표율이 기대에 못 미쳤고, 유권자들도 좋든 싫든 단 하루에 투표하려다 보니 불편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선거부터는 사전 투표일 이틀과 공식 선거일 하루 등 3일 중 하루를 골라 투표 할 수 있게 됨으로써  제도의 결함으로 인해 빼앗겨 왔던 주권 행사를 찾을 수 있게 됐다. 또한 투표일 선택권이 주어져 편리한데다 투표율도 높일 수 있어 일석삼조다.
바로 오늘부터 사전투표일이 시작된다. 공식 선거일인 6월4일 투표할 수 없다면 사전 투표일인 오늘 혹은 내일 귀중한 한 표를 행사 하자. 자신은 기권하면서 남이 뽑은 도지사-교육감-도의원을 놓고 잘 뽑았느니 잘못 뽑았느니 네 탓이나 하는 유권자는 되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