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추가비용' 천차만별

입시ㆍ영어ㆍ논술학원 73곳중 30곳서 징수

2005-04-21     김은정 기자
어려운 지역경기를 감안한 도교육청의 학원수강료 동결 조치에 따른 기준금액을 무시한 채 일부학원이 수강료를 높여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물가감시센터(제주YWCA.주부교실제주도지부.서귀포주부교실.제주녹색소비자연대)는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도내 입시. 영어 학원 등 73개 학원을 대상으로 1차 설문. 2차 암행조사를 통해 학원수강료를 조사한 결과 4개 학원이 수강료 10%를 올려 받는다고 밝혔다.

이 같은 학원 수강료 인상은 물가인상 등으로 인한 인건비 부담 및 학원운영에 따른 것이라고 센터는 설명했다.

또 수강료 외에 교재비 및 교통비 등 추가비용을 받는 학원은 입시학원의 경우 36개소중 13개소. 영어학원은 33개소중 14개소. 논리·논술학원은 4개소중 3개소로 집계, 특히 교재비의 경우 학원성격 및 교육내용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추가비용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학원 수강료 적정성에 대해서는 입시학원의 91%가 적당하다고 응답한 반면 영어학원의 81%는 원어민 교사 강사비 상승 등을 이유로 현 수강료가 싸다고 답변했다.

학원 수강료 가격대(5만원∼30만원)를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은 분포를 보인 20만원이상 25만원 미만의 수강료를 받는 입시학원은 모두 22개소(중16. 고6), 10만원이상 15만원 미만의 영어학원도 28개소(초19. 중9)로 집계됐다.

한편 제주YWCA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번 조사대상에 다수 포함되지 않은 소그룹 보습학원들은 대부분 과외 형태로 운영, 3∼4과목에 30만원 이상 또는 과목당 30만원 이상 수강료를 받는 곳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