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지배하 동아시아 문학에 나타난 협력과 저항의 양상

제주대 탐라문화연구소, 30일 국제학술대회 개최

2014-05-28     문정임 기자

[제주매일 문정임 기자]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소(소장 김동윤)는 오는 30일 제주대 국제교류회관에서 제주4·3 제66주년을 기념하는 ‘제주4·3과 동아시아 평화, 식민주의와 문학’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미국·일본·중국·대만·한국 관계자들이 참석, 일제 지배를 겪은 동아시아 국가들의 문학에 나타난 협력과 저향의 양상을 살펴본다.

1부는 ‘식민주의와 4·3문학’을 주제로 오전 10시부터 진행된다. 제주대 김동전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오무라 마쓰오 일본 와세다대 교수 '일제말 한국문학과 제주도의 재현' ▲김동윤 제주대 교수 '4·3문학에 나타난 탈식민의 문제' ▲김치완 제주대 교수 ' 4·3의 기억주체와 방식에 대한 철학적 접근' ▲조홍선 제주대 교수 '대만 2·28문학과 제주4·3문학'의 발표가 이뤄진다. 

2·3부는 ‘식민주의와 동아시아 문학(만주문학)’을 주제로 오전 1시부터 5시40분까지 진행된다.

2부에서는 ▲김재용 원광대 교수 '경계를 넘는 일본어:조선, 대만, 중국의 연대와 문학' ▲로널드 슐래스키 미국 수포크대 교수 '미국에서 본 일제하 동아시아문학' ▲이해영 중국 해양대 교수 ' 전후 동북지역에서의 조선인 문학과 탈식민' ▲류수친 대만 청화대 교수 '일본 제국과 타이완의 문학' ▲왕혜진 대만 청화대 교수 '타이완의 일본어 문학과 그 저항' 발표가 이어진다.

3부에서는 ▲오카다 히데키 일본 리츠메이칸대 교수 '전후 만주지역의 문학과 탈식민' ▲류사오리 중국 화동사범대 교수 '만주국의 중국어 문학과 잡지 ‘예문지’의 성격' ▲오쿠보 아키오 일본 수도대학동경 교수 '만주국에서의 중국인문학과 조선인문' ▲하시모토 류이치 일본 동경외국어대 교수 '전후 만주에서의 중국인 문학' ▲미야 총 시에 미국 하버드대 박사과정 '만주국과 동북아 문학' ▲우경운 일본 수도대학동경 박사과정 '산정의 소설과 만주국 문학의 탈식민화' 를 들을 수 있다.

탐라연구소는 이번 학술대회가 동아시아를 비롯한 지구촌의 평화를 모색하는 학자들의 실천과 연대의 장으로서, 제주4·3의 국제화를 극대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의=754-2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