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회 소년체전...여초 축구, ‘金빛’ 슈팅에 성공

NLCS팀, 중학 럭비 결승서 패배···은메달에 만족
제주선수단, 기록종목 ‘부진’·구기 단체전은 ‘두각’

2014-05-27     박민호 기자

[제주매일 박민호 기자] 제43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참가한 제주도선수단이 금메달 1개와 은메달 6개, 동메달 14개 등 9개 종목에서 21개 메달을 획득, 금의환향했다.

매 경기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기대를 모았던 축구 여자초등부 제주선발팀은 27일 개최지인 인천 백학초와의 결승전에서 2대0으로 승리, 정상에 올랐다.

반면 지난해 첫 출전, 첫 금메달의 업적을 남겼던 럭비 중학부 NLCS팀은 이번 대회에서 체전 출전 8경기 만에 첫 패배를 당했다.

이날 인천남동아시아드럭비장에서 진행된 서울사대부중과의 결승전에서 12대25로 패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대회 제주선수단은 기록종목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육상에서 은메달 1개와 수영(다이빙) 동메달 1개, 볼링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 등을 수확하며 나름의 성과를 거뒀지만 많은 메달이 걸려있는 기초종목에서 다메달 획득 성적을 이어 나가던 역도는 이번 대회에서 선수 부상과 선수 수급의 문제로 메달 획득을 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스포츠 기초종목에서의 부진은 앞으로 제주체육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2011년 9개, 지난해 11개(금 4, 은 2,  동 5)의 메달을 획득하며 상승세를 이어간 체급종목은 이번 대회 복싱(동 4), 레슬링(은 1, 동 4), 태권도(은 1, 동3), 씨름(은 1, 동 1) 종목에서 총 14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상승세를 이어 나가는 성적을 보여줬다. 하지만 매년 2~3개의 메달을 안겼던 유도는 단 1개의 메달 없이 대회를 마무리 선수단에 큰 충격을 안겼다.

이번 대회는 구기 종목 단체전의 성장이 눈부셨다.
축구 여초부 제주선발팀이 전국 정상에 올랐으며, 럭비 중학부 NLCS팀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농구 남초부와 여중부, 축구 남초부, 정구 남초부, 핸드볼 남중부가 8강에 진출 했으며, 검도 남중부가 2회전에 진출하는 등 향상된 경기력을 보여줘 경기장을 찾은 학부모, 학교관계자 그리고 경기단체 관계자 및 도민 등에게 보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와 관련 제주도선수단 김정준 총감독은 “앞으로 특정종목에서만 메달을 획득하는 것에서 탈피, 다종목 메달을 획득하기 위해 제주도교육청과 정례적인 협의해 나가겠다”면서 “제주체육의 효자종목이지만 선수 수급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역도, 유도 종목 등은 체계적인 육성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 1524개(금 455개, 은 452개, 동 617개) 메달 중 21개(금 1개, 은 6개, 동 14개)의 메달을 수확한 제주는 메달 4개(은1개, 동3개) 수확에 그친 세종시에 한 계단 앞서 전체 17개시·도 중 16위를 기록했으며, 230개(금 98개, 은 58개, 동 50개)를 수확한 경기도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