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검, 도내 모 사학재단 내부비리 수사
2014-05-23 진기철 기자
[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검찰이 채용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도내 모 사학재단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제주지방검찰청은 도내 모 사학재단 사무국장 A(52)씨에 대한 고발장이 최근 접수됨에 따라 관련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23일 밝혔다.
고발장은 학부모들에 의해 지난달 초 접수됐고 제주지검 특수부가 수사를 맡고 있다.
고발장에는 A씨가 돈을 받고 기간제 교사를 채용하고 학교 기자재를 무단으로 반출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각종 학교사업 계약이 불공정하게 이뤄지고, 학교재물을 파기하는 과정에서 교과서와 고철 등의 대금을 회계에 편입하지 않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고발인을 불러 고발장에 적힌 내용에 대해 확인하고 조만간 A씨를 불러 관련 내용을 확인 할 예정이다.
한편 이와 관련 지난해 내부에서 의혹이 제기되자 재단 측은 자체조사를 진행, 의혹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결론내는 한편 관리책임 등을 물어 A씨에 감봉 2개월 처분을 내린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