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구균 백신, 지금 바로 접종하세요!

2014-05-22     제주매일

 

5월부터 영·유아 폐렴구균 백신이 무료로 접종하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우리 아이의 건강을 위협하는 폐렴구균은 기도의 상부를 감염시켜 폐렴을 일으키며 기도 뿐만 아니라 신체 여러 부위에 감염되어 혈액, 뇌, 뼈, 관절, 귀, 위나 십이지장 등을 감염시켜 균혈증, 뇌막염, 골수염이나 관절염, 중이염, 복막염 등 각종 질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입니다.
소아의 경우에는 매년 160만 명이 뇌수막염이나 패혈증 등 폐렴구균으로 인한 질환으로 사망한다고 하니 감염될 경우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감염된 사람의 침이나 콧물을 통해 타인에게 전염될 수 있으며, 소아의 경우에는 면역력이 성인에 비해 낮기 때문에 더욱 유의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폐렴구균은 백신으로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므로 이러한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 반드시 예방접종을 실시하셔야 합니다. 그리하여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폐렴구균 백신 접종을 권장해왔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국가필수예방접종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백신 접종률은 67%에 불과하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권장 접종률인 95%에 비해서도 크게 떨어졌었습니다.
게다가 폐렴구균 백신은 총 4회에 걸쳐 접종을 실시하여야만 충분한 면역력을 가질 수 있는데 1회 접종료가 12~15만원 선으로 그 동안 4회 완료 시 총 50~60만원의 접종비를 부담해야 한다는 사실이 접종률을 더욱 떨어뜨린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로도 2014년에 질병관리본부가 실시한 ‘전국예방접종률 조사’에서도 25.9%가 자녀의 예방접종을 실시하지 못한 이유로 접종비의 부담을 꼽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5월부터는 영?유아를 대상으로 무료 접종을 실시하므로 가까운 병원이나 보건소를 방문하여 반드시 접종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폐렴구균 무료접종 대상은 생후 2개월부터 5세 미만(59개월 이하)의 영?유아이거나 만성질환 및 면역저하 상태의 만 12세 이하의 소아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접종은 생후 6주부터 가능하며 3회 간의 기초접종 후에 12~15개월 후에 1회 추가접종을 실시하면 됩니다. 이번에 무료로 지원되는 백신은 13기와 10기로 생후 2개월에 선택한 백신으로 반드시 4회까지 접종하셔야 합니다.
소아폐렴구균 백신 접종은 첫 번째 접종 시작 연령에 따라 달라지며, 지연된 경우에는 권장접종횟수를 모두 하지는 않게 됩니다. 게다가 접종을 실시 한 후에 중간에 중지하였다가 재시작하는 경우에도 재시작하는 연령에 따라 접종횟수가 달라지므로 이러한 경우에는 전문의와 접종일정에 대해 상담을 거친 후에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이 외에도 무료접종 대상 백신 13종을 확인하고 아직 접종하지 않은 백신이 있는지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무료접종가능 백신으로는 BCG(피내용), B형간염, DTaP, IPV, DTaP-IPV, Hib, MMR, 수두, 일본뇌염(사백신), Td, Tdap, 일본뇌염 생백신과 5월에 추가된 폐렴구균 예방접종이 있으니 접종여부를 체크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질병관리본부에서 제공하는 ‘예방접종도우미(nip.cdc.go.kr/irgd/index.html)’에 수시로 접속하여 아이의 예방접종 내역과 접종시기를 살펴보고 빠뜨린 것이 있다면 서둘러 접종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