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차기 도정에선 ‘감사위 독립’ 될까

2014-05-21     제주매일

 

6.4지방선거 도지사 후보인 새누리당 원희룡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신구범 후보가 모두 ‘제주도 감사위원회’ 독립에 찬성 했다. 매우 옳은 생각으로서, 정말 도민들이 바라던 바다.
이는 원희룡-신구범 두 후보가 제주경제정의실천 시민연합의 질의에 대한 답변이다. 두 후보는 “행정의 투명성과 감사위원회의 독립적 기구화를 통해 체계적인 감사가 필요하다”면서 제주도 감사위원회의 전면적 인사 독립을 찬성한 것이다.
그동안 감사가 부실 할 대마다 감사위원회 독립이 요구 돼 왔지만 현 제주도정은 적극적이지 못했다. 아니, 적극적이기는커녕 감사위 독립을 기피해 왔다고 해야 맞는 말일 것이다.
그 결과는 어떠했는가. 제주도 공직사회에 부정부패가 만연돼 청렴도 평가 결과 연속 2년간 전국 꼴찌와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만약 차기 도정에서도 감사위원회 독립에 실패 한다면 이러한 현상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현재 원희룡-신구범 두 후보는 현직 도지사가 아니라 후보 신분에 불과 하지만 아마도 이번 선거에서 지사에 당선 될 분은 두 후보 중 한 사람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비로소 제6기 민선 도정에 이르러서야 제주도감사위원회의 독립을 기대해도 좋을 듯싶다. 그러나 만에 하나 또 다시 거짓말 도정으로 추락한다면 제주 공직사회의 비리는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