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보수사업 보조금 가로챈 건설업자 입건
2014-05-20 김동은 기자
[제주매일 김동은 기자] 제주지방경찰청은 서귀포시 대륜동에서 시행한 ‘어려운 가구 주택보수사업’의 보조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도내 모 건설업체 현장대리인 김모(34)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2월 서귀포시 대륜동에서 주택보수사업 대상자로 선정한 사회취약계층 6가구에 대해 도급계약서의 설계 내역보다 축소 시공하는 등의 방법으로 1725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주택보수사업 대상자들이 대부분 고령 또는 지체 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악용해 저가의 건설 자재를 사용하는가 하면 공사 면적을 축소해 가구당 적게는 58만원에서 많게는 440만원의 보조금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