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관광객 식중독 의심 증세 보여

19일 5명 한라병원서 치료·17일에는 3명 서귀포의료원서 진료

2014-05-19     이정민 기자

도 보건당국, 역학조사 나서

[제주매일 이정민 기자] 제주로 관광을 온 일부 관광객들에게서 식중독으로 의심되는 증세 등이 나타나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9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양모(61·여)씨 등 관광객 5명이 식중독으로 의심되는 증세를 보여 한라병원에서 진료 및 치료 등을 받고 퇴원, 숙소로 돌아갔다.

지난 17일 대전에서 제주로 온 양씨 등은 지난 18일 제주시 연동 소재 모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용담동 모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한 뒤 숙소로 돌아갔다가 19일 새벽 복통 등을 호소하며 한라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이보다 앞선 지난 17일에도 서귀포시 소재 모 팬션에서 묵던 관광객 3명이 서귀포의료원에서 식중독 의심 증세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15일 입도해 16일 우도, 17일 구좌 지역에 있는 식당에서 음식을 먹은 뒤 이 같은 증세가 발생했고 현재는 모두 다른 지방으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이에 따라 식중독 의심 환자의 가검물과 해당 음식점 등에서 시료 등을 채취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최근 기온이 올라가면서 식중독 균이 빠르게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이 되고 있다”며 “음식물 취급을 소홀히 할 경우 식중독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행락지 등 외부에서 음식을 조리하거나 섭취하는 경우,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