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화물 조작 의혹 항운노조 등 압수수색

2014-05-16     진기철 기자

[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검찰이 여객선 세월호 침몰과 관련 상습적으로 화물 조작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제주도항운노조 조합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16일 제주지방검찰청 등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16일 오후 6시께 제주시 건입동 항운노조 제주시지부와 항운노동조합 사무실, D하역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압수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항운노조가 선사와 하역업체와 결탁해 화물 적재량을 조작한 의혹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항운노조와 D하역사가 '화물 과적'에 개입했다는 내용을 담은 항운노조 간부의 녹음파일과 참고인 진술 등을 토대로 관련 의혹이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은 이와 관련 지난 13일 항운노조 관계자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벌인 바 있다.

이날 검찰은 A씨를 상대로 화물 과적 실태와 이 과정에서 항운노조가 개입한 정황이 있는 지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