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길 살해사건 수색견 '빌리'
'2014 D-1 아시아인터내셔널 챔피언십' 1위

2014-05-15     문정임 기자

[제주매일 문정임 기자]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에 위치한 김재신반려견스쿨(소장 김재신)의 '빌리'(6세, 벨지안 마리노이즈 종)가 지난 4월 열린 '2014 D-1 아시아인터내셔널 챔피언십 및 월드챔피언십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등을 차지했다.

 (사)한국애견협회 주최,  D-1아시아훈련연맹 주관으로 지난 달 26~27일 경기도 안성시 풍산개 테마공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한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국가들의 우수견들이 총출동해 추적, 복종, 공격 등 세 부문에서 평가를 받았다.

이날 대회에는 모두 40마리의 개가 출전한 가운데 '빌리'가 추적에서 97점, 복종 91점, 공격 94점 등 총 282점을 획득해 우승을 차지했다.

'빌리'는 지난 2012년 7월 올레길에서 살해된 40대 여성의 시신을 찾는데에도 수색견으로 차출, 도움을 주면서 제주지방경찰청장 감사장을 받은 바 있다. 2011년에는 같은 대회에서 2등을 차지했고, 현재 한국인명구조견협회에서 구조견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국내 대회에서는 총 8번의 우승 경험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