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준초이가 본 '제주해녀'의 강인함
2014-05-13 박수진 기자
준초이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광고·사진작가다. 2005년 광고촬영을 위해 제주를 찾았던 그는 우연히 '제주해녀'를 만났고, 이들에게 빠져들었다.
틈틈이 제주를 찾아 '제주해녀'를 카메라에 담았던 그는 지난해 3월 '우도'로 이주해 본격적인 해녀 촬영을 시작했다.
이때 즈음 '제주해녀'가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 문화재청이 제주'해녀'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이, 일본이 해녀 '아마'를 등재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이를 안타깝기 여긴 그는 지난 9년 동안 찍어온 '제주해녀'를 많은 사람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이번 전시를 결심하게 됐다.전시에서는 강인한 해녀들의 모습부터 어머니의 위대함을 담은 160여 점의 사진과 3편의 영상물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오는 7월 3일까지 진행된다.
한편 그는 '세계순회전시회'도 계획하고 있다. 이번 전시가 끝나면 일본 후쿠오카 국립박물관, 미야자키 박물관,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와 브뤼셀 한국문화원 등에서 전시회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