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해양수산연구원 어류자원 모니터링 강화
2014-05-12 이정민 기자
[제주매일 이정민 기자] 제주도해양수산연구원(원장 이생기)은 12일 지구 온난화 등으로 제주해역 어류상에 많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어 아열대성 어류 유입과 토착 어류의 이동 등 어류 생태계 변동 조사를 위해 ‘어류자원 모니터링’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도해양수산연구원은 이를 위해 제주해역을 동남부와 동북부, 서남부, 서북부, 추자권 등 5개 구역으로 나눠 자망, 통발, 낚시 등 어획조사 방법을 이용해 우선 2년 동안 기초조사를 해 기준모델을 만들고 이를 기초로 매년 반복조사를 한다.
주요 조사 내용은 ▲아열대성 어류 종류 ▲생태구조 및 토착성 어류 이동 ▲생태계 변화 ▲어획 구성 등 생태학적 분포 변화이며 매년 4계절로 모니터링 해 유영성 어류의 종묘 방류 및 수산자원 조성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게 된다.
지난해 어류상 조사 결과 주요 방류종과 같은 종이 차지하는 개체수 비율인 ‘방류종의 어획 종구성 비율’이 9.3%로 높아 방류종 선택은 비교적 양호하지만 채집된 어종 가운데 46%가 아열대성 어류여서 제주해역의 아열대화가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해양수산연구원 관계자는 “구역별로 일시에 조사해 조사 기간을 단축하고 제주해역의 해양생물 이동과 분포 등 생태계 변화와 수산자원변동 현황 자료를 체계적으로 구축할 수 있어 기후변화에 따른 미래 생태계 변화도 예측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