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중 금융기관, 수신 감소…여신 증가
지난달 도내 금융기관 수신은 감소한 반면 여신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제주본부가 19일 발표한 ‘금융기관 여ㆍ수신동향’에 따르면 3월말 현재 금융기관 총수신 잔액은 9조2803억원으로 전월대비 396억원 감소했다. 총여신 잔액은 2월에 비해 39억원 증가한 7조9383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기관별 수신을 살펴보면 은행은 요구불예금이 크게 줄어들면서 전달에 비해 397억원 줄어들었다.
반면 비은행기관은 상호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을 중심으로 월중 4억원 증가했다. 상호저축의 경우 전달에 비해 수신이 130억원 늘어났고, 신협도 48억원 증가했다. 이는 예금금리가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상호저축과 신협의 평균 수신금리 각각 4.83%, 4.35%로 은행금리(3.46%)보다 훨씬 높다. 그러나 상호금융은 영농자금 수요가 늘어나는 계절적 요인으로 월중 160억원 감소했다.
지난달 여신을 금융기관별로 보면 은행의 경우 가계대출이 42억원 증가했으나 기업대출이 141억원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월중 113억원 감소했다.
비은행기관은 상호저축을 중심으로 152억원 증가했다. 상호저축 여신은 주택건설관련 프로젝트파이낸싱 자금대출이 늘어나면서 월중 114억원 증가했고, 새마을금고도 11억원 증가했다, 반면 은행신탁(2억원) 및 신협(1억원) 소폭 감소했다.
특히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이 했음에도 상호금융 여신은 전달과 변화가 없었는데 이는 2004년산 감귤조수입의 대폭 증가 등의 영향으로 농가 자금사정이 호전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