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인권영화제 제주서 개최

2004-05-18     강정태 기자

'장애인의 성과 사랑 그리고 결혼'을 주제로 한 장애인 인권영화제가 개최된다.
제주장애인연맹은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제5회 장애인 인권영화제'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장애인의 성과 사랑 그리고 결혼'을 주제로 국립제주박물관, 탐라장애인복지관, 서귀포학생문화원 등지에서 열린다.

장애인이 결혼과정을 그린 '작은 불씨 하나' 등 9편이 상영되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뇌성마비 중중 장애인들의 역동적인 삶의 모습을 엿볼수 있는 사요나라 PC 등 일본작품 5편도 감상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제주장애인연맹 관계자는 "의식주와 더불어 누구에게나 중요한 것이 성인데 장애인은 사회의 왜곡된 시각으로 인해 무성(無性)적 대우를 받고 있다"며 "이번 영화제를 통해 장애인들의 진솔한 삶의 모습과 고민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화제 첫째 날인 22일은 '장애인의 성'을 주제로 한 조항주씨의 강연과 다음날인 23일에는 '영상속에 나타난 장애인의 성과 사랑'을 주제로 류미례씨의 강연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