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살 강한 ‘대조기’···진척 없는 수색
‘세월호’ 침몰 16일째···시신 유실 현실로
3일까지 객실에 대한 1차 수색 작업 완료
2014-05-01 김동은 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 지 16일째인 1일 실종자 수색 작업이 이어졌지만 물살이 강한 ‘대조기’ 기간이어서 진척을 보이지 못했다.
구조팀은 3일까지 64개 객실에 대한 수색 작업을 마무리하고 4일부터는 문이 열리지 않는 미개방 객실 수색에 나서기로 했다.
1일 범정부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시신 7구를 추가로 수습하면서 오후 7시 현재 공식 사망자 수는 219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제주도민 3명을 포함해 83명으로 집계됐다.
구조팀은 이날 잠수사 103명을 투입해 4층 선수 중앙과 5층 로비에 대한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물살이 거세 어려움을 겪었다.
구조팀은 수색 작업을 단계별로 진행하고 있다. 1단계로 3일까지 승객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64개 객실 중 아직 수색을 하지 못한 20개 객실에 대한 수색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어 4일부터는 장비를 투입해 1차 수색 때 개방하지 못한 객실을 집중 수색하는 한편, 공용구역에 대한 수색도 진행한다.
오는 17일까지는 1∼2차 수색 작업을 마친 객실 가운데 추가 발견 가능성이 높은 곳을 선정해 재확인을 한다는 것이 구조팀의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신 유실이 일부 확인됨에 따라 어선과 헬기 등 가용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해 수색 작업 범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투입 여부를 놓고 논란이 됐던 ‘다이빙 벨’은 이날 오전 3시20분께 잠수부 3명을 싣고 물속에 투입됐고, 오전 5시17분께 물 밖으로 나왔다고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