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돌'에 얽혀있는 다양한 이야기

2014-05-01     박수진 기자

[제주매일 박수진 기자] 제주도립미술관(관장 김현숙)이 2일부터 미술관 2층 상설전시실에서 '삼다이야기:돌'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는 김방희(조각)·문창배(서양화)·이창희(한국화) 작가가 참여한다.

이들은 전시에서 자신의 시각에서 본 '제주 돌'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김방희는 '제주 돌담'을 스쳐지나간 제주인의 삶과 애환, 그리고 자연의 바람과 파도 등의 이야기를 펼쳐놓았다.

이어 문창배는 잃어버렸던 과거의 시간으로 유도하는 안내자이자 유년의 삶의 기억이 저장돼 있는 하나의 살아있는 생명체로 표현했다.

이창희는 제주돌담이 가진 자연 본연의 느낌을 그대로 드러낸다. 인위적으로 쌓여있지만 돌 사이사이의 공간들을 바람을 거스르지 않으려는 느낌이 묻어난다.

김현숙 관장은 "'제주의 돌'은 뭔가 모를 이끌림이 있다"며 "그 이끌림은 바로 '제주의 돌'만이 가지고 있는 투박함"이라고 말했다.  

전시에는 이들의 작품 4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다음달 22일까지 진행된다. 개막은 2일 오후 3시.  문의)064-710-42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