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혜정 작가가 전하는 '고향의 봄'

2014-04-30     박수진 기자

[제주매일 박수진 기자] 제주 출신 고혜정 작가가 오는 2일부터 8일까지 금속공예전 '고향의 봄'을 연다. 제주시 서광로에 위치한 '세심재 갤러리'(관장 고정순)에서다.

작가는 차가운 소재의 금속에 자연의 온기를 머금은 작품을 시적인 형태로 표현해왔다. 이번 전시에는 '은'으로 제작한 반지와 브로치, 목걸이와 귀걸이 등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것들이 내걸린다.

작가는 "고향을 떠나 활동을 하다 보니 천혜의 자연 환경을 가진 제주가 내 뿌리라는 게 늘 자랑스러웠다"며 "그동안의 작품들과 함께 고향나들이를 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전시장으로 발걸음해 내가 더욱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따뜻한 조언을 부탁한다"면서 "머지않은 미래에 고향에 터를 잡고 작품 활동을 할 날을 꿈꾼다"고 덧붙였다. 전시 개막은 2일 오후 3시다.

한편 고혜정은 그동안 3번의 개인전을 치렀으며, '21개의 개인전'과 '제3회 한중일 예술명인 초대전', '아름다운 선물전'등에 참여했다. 국립 현대미술관과 익산 보석박물관 등이 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현재 부천대 주얼리디자인과 겸임교수로 있다. 문의)064-753-5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