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예방,작은 관심에서부터 시작된다.
현재 학교폭력 근절의 한 일환으로 전국 초중고에 CCTV 10만대 설치, 117센터 설치, 성교육 및 심리 상담치료제도 도입, 가해학생 뿐만이 아닌 학부모까지 교육, 폭행 가해사실을 학교 생활기록부에 기재하는 등 다양한 정책들이 등장했다
이러한 대책에도 불구하고 최근 타 지역 모 고교에서 선배의 훈계로 인한 폭행과 동급생간의 폭행으로 인해 학생 2명의 목숨이 잃은 사건이 발생하였으며,
제주지역에서도 폭행, 금품갈취, 협박, 따돌림 등 크고 작은 사건들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에서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6만 27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학교폭력 접수 조사 결과, 2012년 5007명(8.3%) 2013년 991명(1.6%)으로 지난해 대비 6.7%나 감소하였는데,
이는 경찰과 교육청의 지속적인 홍보노력과 이를 뒷받침하는 사회단체의 노력이 합해져 이뤄진 결과물이라고 생각이 되지만, 학교폭력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것에도 부정할 수 없다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경찰, 교육청, 사회단체 등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학교 폭력은 왜 사라지지 않는 것일까? 전문가들은 학교 폭력의 문제점을 다양한 곳에서 찾고 있는데, 사회적 빈곤과 불평등, 사회의 치열한 경쟁, 입시 위주로 흐르는 교육정책 등 수많은 학교폭력의 원인이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필자는 이에 앞서 주목해야 될 것이 ‘그냥 심심해서 그런건데, 장난인데, 이정도면 괜찮겠지?’라고 생각하며 욕설 등의 폭력, 가혹행위를 아무렇지 않게 여기는 것과 ‘설마 이런 것도 처벌을 받을까’하는 학생들의 잘못된 생각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학생들의 잘못된 인식 등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한 예로 한국 사회의 고질적 병폐인 잘못된 음주문화가 경찰의 ‘관공서 주취소란 강력 처벌 등’음주소란 행위에 대해 강력 대응하고 있어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처럼 잘못된 생각을 바꿔줄 수 있는 관심·시발점이 필요하다 하겠다
최근 우리 지구대에서는 제주북초둥학교, 일도초등학교, 제주중학교,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에 오전·오후 순찰을 강화하며 ‘경찰에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는 것’에 대해 학생들에게 무의식적으로 심어주고 있는데, 이처럼 사소한 부분에서부터 하나 하나 관심을 갖으며 교육청 등 관계기관이 함께 나아간다면 학교 폭력 근절이라는 대업에 한 발짝 더 나아가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