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Utd, ACL 직행 티켓 잡는다
30일 수원FC와 FA컵 32강…결승 문턱 징크스 떨쳐내기 위해 '독기' 품어
2014-04-29 허성찬 기자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직행티켓이 걸린 ‘2014 하나은행 FA컵’이 시작됐다.
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는 30일 오후 제주월드컵 경기장에서 FA컵 32강 경기로 수원FC와 격돌한다.
그간 제주와 박경훈 감독은 유독 FA컵과 인연이 없었다.
2010년 박경훈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3번을 결승 문턱에서 발목이 잡히며 고배를 마신 기억이 있다.
이 때문에 제주는 이번 FA컵에서 반드시 팀 창단 첫 FA컵 우승과 ACL 직행티켓이라는 2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각오다.
상대인 수원FC는 K리그 챌린지(2부리그)에서 2승1무3패로 7위를 기록하고 있어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클래식 리그 3위인 제주가 유리하다는 평이나, 단 한 번의 승부로 끝나는 FA컵 토너먼트인 만큼 승리를 장담하기는 힘들다.
제주는 올 시즌 부활을 알린 윤빛가람과 지난 26일 부산전에서 프로 데뷔골을 기록한 진대성 등을 총 투입해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수원 역시 제주 소속이었던 조진수와 김본광을 앞세워 제주전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박경훈 감독은 “2010년 제주의 지휘봉을 잡은 뒤 FA컵 4강에만 3번 올라갔다”며 “이번에는 기필코 FA컵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