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의 변신은 무죄

2014-04-29     박수진 기자

[제주매일 박수진 기자] 두 여성작가가 '종이'를 이용해 바구니를 만들었다. 단순한 바구니가 아닌 아름다움과 실용성을 겸비한 '안성맞춤' 바구니다.

김만·오미경 작가가 설문대여성문화센터(소장 고정렬)에서 지난 28일부터 '종이를 이용한 바스케트리(Basketry)'를 열고 있다.

제주판화가협회와 코리아북아트협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만 작가는 분리수거함과 서재 깊숙한 곳에 놓여있었던 책들을 주 소재로 골랐다. 책 속지를 바구니 형태로 만든 것이다.

제주섬유예술가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오미경씨는 종이끈을 이용해 작업했다. 전통 씨부개기(씨앗 주머니)기법으로 바구니를 짜고, 그 위에 감물을 올렸다. 작가의 정성이 그대로 녹아있는 바구니는 방충·방습에 탁월하다.

이들의 전시는 다음달 10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한편 바스케트리(Basketry)란 바구니 세공에 코바늘뜨기, 그물,  점토 등 여러 가지 다양한 공예기법과 색상을 이용한 섬유미술의 일종이다. 주 소재는 대나무,  마 등이다. 문의)010-5611-9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