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덕기념관 ‘전시 밑그림 그리기’ 시작

제주도, 지난 25일 전시 자문위원회 구성·회의 개최

2014-04-29     이정민 기자

[제주매일 이정민 기자] ‘의녀반수’ 김만덕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주시 건입동에 건립되고 있는 김만덕기념관의 전시 밑그림이 그려지기 시작했다.

29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25일 김선우 환경·경제부지사 주재로 김만덕기념관 전시 자문위원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구성된 전시 자문위원회는 전시업체에서 제출한 제안서와 설계도서를 포함해 설계, 제작·설치 등에 대한 전문적인 자문과 전시관 설치 및 향후 운영계획에 대한 자문, 중장기 발전 프로그램 및 집행 관리계획 등에 대한 자문을 하게 된다.

특히 도내·외 전시 및 자료 전문가와 박물관 운영·관리 유경험자, 기부관련 전문가, 마케팅 전문가 등과 교육청 및 행정 등 8명으로 구성돼 김만덕기념관 준공 시 까지 월 1회 이상 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내용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날 회의에서는 외부 전문가 7명을 위원으로 위촉하고 전시업체로부터 제안 내용 등을 청취했다.

위원들은 이 자리에서 각 전문분야에 대한 자문을 하고 앞으로 정(靜)적인 전시공간에 머무르지 않고 기부와 봉사 문화를 체험·학습할 수 있는 동(動)적이고 역사·문화적 교육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밑그림 만들기’를 시작했다.

제주도는 부족한 전시물품 수집에 도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유도하고 기부와 봉사체험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다음 달 말까지 여성가족정책과(064-710-2871)를 통해 제안 받아 실천 가능한 부분은 반영할 계획이다.

한편, 총 160억원이 투입되는 김만덕기념관은 제주시 건입동 1164번지 일대 금산생태공원 앞에 지상 3층 연면적 2932.38㎡ 규모로 지어지고 있으며 지난 3월 11일 착공, 올해 말 준공을 거쳐 내년 3월 개관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