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예비후보 릴레이 인터뷰] 6. 윤두호
"비정규직 처우개선이 제주교육의 질 향상"

2014-04-27     문정임 기자

[제주매일 문정임 기자] 윤두호 교육감 예비후보는 "학교 비정규직 처우 개선은 결국 제주교육의 질을 높이는 일"이라며 "교육감이 되면 곧바로 근로조건 개선작업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윤두호 예비후보는 본 지가 제주CBS와 공동으로 진행한 교육감 예비후보 대상 인터뷰에서 "현재 제주도교육청 산하 2200여명의 교육공무직(비정규직)이 고용 불안과 낮은 임금, 공무원 연금 미가입에 따른 노후 불안을 떠안고 있다"며 "이들의 근로조건 개선은 교육공무직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일일 뿐 아니라 '보통 복지의 실현'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고, 결과적으로 제주교육의 질을 높이는 일"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교육감이 되면 그간 학교장 등 기관장에 맡겨진 비정규직 처우를 교육감이 직접 챙겨 근로조건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4.3교육에 대해서는 "화해와 상생의 개념이 정작 필요한 곳은 학교"라며 “4.3이 우리에게 남긴 '공존'의 가치를 학교폭력 문제와 연관해서도 교육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교내 폭력 문제와 관련해서는 ▲스쿨존 확대 ▲안전도우미 강화 및 확대 ▲학교 경계 강화 ▲학교주변  녹색 공간 조성 ▲학교폭력 전담기구 설치 등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학생상담부서 기능을 강화해 실질적인 상담이 이뤄지도록 하고, '청소년도움센터'를 신설해 상담 후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된 학생에 대해 직접적인 도움을 주겠다"고 강조했다.

과도한 경쟁이 이뤄지는 제주지역 고입제도에 대해서는 "일반계고 정원을 늘리는 방식으로 해결점을 찾겠다"고 말했다. 또 이와 별개로 “현재 고입에 반영되지 않고 있는 비교과에 대한 평가를 강화하는 등 현행 입시 반영 과목에 대한 평가기준을 새롭게 정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소규모학교 통폐합에 대해서는 "폐쇄하기보다 마을의 각종 기관과 연계해 운영하는 방식으로 학교와 마을이 함께 살 수 있는 길을 선택해야 한다"며 "그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공약으로는 ▲고교 체제 개편과 고입평준화제 재검토 ▲중학교 내신반영 기준 개선 ▲소규모학교 보존 및 복식수업 해결 ▲신제주 지역 일반계여고 유치 ▲대안학교 설립 ▲장애인 브리지스쿨(학교와 사회를 연결하는 학교) 개설 ▲교원승진제도 개선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