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웅 "제주도 공무원 해외시찰 강행 개탄"

2014-04-25     고재일 기자

[제주매일 고재일 기자] 속보=세월호 참사로 전 국민이 애도를 표시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가 모범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해외시찰을 강행했다는 소식(본지 2014년 4월25일자 4면 보도)이 알려지면서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김철웅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의원 예비후보는 25일 성명을 내고 "제주도 공무원의 해외시찰 강행을 개탄한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세월호 참사 피해자가 속출하는 와중에 제주도가 9박 10일 일정으로 도정유공자 해외시찰을 강행했다는 보도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밤낮 없는 구조작업으로 어린 학생들의 주검이 발견되는 상황에 직원 해외연수를 보낸 제주도의 몰상식적인 태도는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비난했다.

특히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제주도는 유공자 해외선진지 시찰을 취소하거나 연기했어야 했다"며 제주도가 위약금을 이유로 시찰을 강행한 것은 구차한 변명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제주도와 소속 공무원들의 무지몽매에 도민의 한사람으로서 부끄러움을 금할 수 없다"며 "제주도는 구차한 변명을 늘어놓지 말고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 실종자 가족들에게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제주도 소속 유공 공무원 등 20명은 지난 19일부터 9박 10일의 일정으로 '도정 유공자 해외 선진지 시찰'을 명목으로 터키로 출국한 상태며, 1인당 경비는 3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