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짱 신드롬 제주도..
'몸짱' '웰빙' 신드롬과 함께 여름이 다가오면서 20~30대 직장여성은 물론 40대 중반 여성들까지 도내 스포츠 타운과 헬스클럽에는 몸매를 가꾸기 위한 여성회원들로 북적이고 있다.
도내에서 성업중인 헬스클럽은 50여 곳으로 이들 대부분은 여성회원들이 상당수 점령한 상태다.
특히 여러 신드롬과 함께 '요가'가 인기를 얻으면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제주시내 모 스포츠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회원 절반 이상이 건강하고 날씬한 몸을 가꿔 보려는 여성들로 최근 10~20% 정도 회원이 늘었다.
S헬스클럽 관계자 양정호씨(35.제주시 노형동)는 "오전부터 저녁시간이 되기까지 30~40대 가정주부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며 "보디빌딩이 일부 남성들의 전유물인 시대는 이미 지난지 오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스포츠타운, 헬스클럽 마다 불황의 늪을 탈출하기 위해 3개월에 10만원 정도의 할인가를 제시하고 있어 직장여성 및 주부들의 '몸짱' 신드롬을 부채질하고 있다.
결혼생활 7년째인 오선희씨(34.제주시 일도동)는 "처녀시절엔 한 몸매 한다는 말을 들었는데 아이둘을 낳고 키우다보니 이렇게 살이 쪘다"면서 "요가, 에어로빅과 함께 러닝머신 위에서 땀을 흘리고 나면 몸도 기분도 좋아진다"고 말했다.
통신회사에 다니는 박상미씨(26.제주시 연동)도 "얼짱은 타고나야 하지만 몸짱은 누구든지 노력하면 만들 수 있지 않느냐"며 "예전에 없었던 허리라인이 살아나는 것을 보면 기분이 너무 좋다"고 웃어 보였다.
오두윤 보디빌딩 헬스클럽 협회장은 "몸짱 신드롬을 타는 이들은 수년간 운동을 통해 몸을 가꾸기 때문에 단기간에 그들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없다"며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운동을 해야 몸을 만들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