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김영태가 부르는 '제주의 기억'
26일 오후 7시 김정문화회관서
2014-04-22 박수진 기자
[제주매일 박수진 기자] 민중가수이자 싱어송라이터인 김영태(사진)가 제주의 삶과 역사를 노래한다. 오는 26일 오후 7시 서귀포시 김정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첫 번째 창작콘서트 '기억'을 통해서다.
22일 서귀포시민연대에 따르면 김영태는 20여 년전 제주에 온 뭍사람이다. 그는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노래를 부르기도 했지만, 제주4·3사건을 세상 알리고 제주도개발특별법 반대를 외치는 등 모든 투쟁에 나섰다.
또한 제주도개발특별법 제정 반대운동을 벌이다 온 몸에 불을 사르고 투신한 고(故)양용찬 열사의 넋을 기리고, 제주해군기지로 인한 강정주민들의 마음을 대변하기도 했다.
꽃비 내리는 4월. 그는 노래를 다시 해야겠다는 결심을 한다. 구럼비 바위처럼 넉넉한 그의 가슴에 눈물시린 애잔한 제주의 역사가 그를 '무대'로 부른 것이다.
이날 '세월호'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해 공연장 옆에 분향소가 설치된다. 또한 김씨가 직접 만든 자작곡도 선보인다.
서귀포시민연대 관계자는 "그가 말하는 제주의 기억은 4·3과 양용찬 열사, 그리고 강정"이라며 "청중들도 '제주의 기억'을 추억하며 음악을 듣는다면, 공연에 더 흠뻑 빠질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예약판매는 1만원. 현장판매는 1만5000원이다. 선착순 입장. 문의)064-762-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