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유행성설사(PED) 예방을 위한 기본 원칙

2014-04-22     제주매일

제주 양돈산업은 최근 큰 시련을 만났다. 그 시련은 바로 돼지유행성설사(Porcine epidermic diarrhea, PED)라는 질병이다. 바이러스가 원인인 이 질병은 어미 돼지를 포함하여 모든 돼지 무리에 감염되며 특히 어린 돼지는 설사와 함께 구토를 동반하여 탈수증이 특징적인 소견을 보인다. 바이러스성 질병은 대부분이 그렇듯이 전염력이 강하여 농장간의 빠른 전파양상을 나타낸다. 어린 돼지에서 설사증으로 동물위생시험소로 질병진단 의뢰건수의 경향을 보더라도 확산의 조짐을 감지할 수 있다. 지난 4월초 10년 만에 제주에서 처음으로 이 질병을 진단하고 신속하게 PED 발생주의보를 발령하여 양돈농가의 주의와 철저한 방역조치를 취하도록 당부하였다. 어떤 축종이든 간에 가축을 사육하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질병들이 발생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만일을 대비하여 질병발생 이전에 농장주는 가능한 모든 준비와 대책이 마련되어 있어야 한다. 필자는 양돈농가의 질병예방 방법 중 매우 중요한 몇가지 방법들을 강조하고 당부하고자 한다. 첫째, 백신접종은 수의사와 상의하여 계획된 프로그램을 수립해서 지속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PED의 경우 현재 판매되는 백신의 종류도 20여종이 넘는다. 이 질병의 경우 생독백신을 접종한 후에 불활화백신을 적용하면 질병방어 수준을 높게 형성될 수 있다. 어미돼지에 한번의 백신접종으로 질병을 막아내기 위한 방어수준을 기대하기는 매우 어렵다. 어미돼지는 년간 4번 이상이 되게 백신접종 되도록 관리해야 한다. 둘째, 철저한 차단방역이다. 바이러스가 농장에서 농장으로 옮겨가는 경우에는 다양한 경로가 있다. 농장에 방문하는 모든 사람과 차량, 물건 등 매우 다양하다. 이들을 대상으로 한 소독행위는 바이러스를 사멸되도록 하는 것으로 농장주는 철저한 방역관리의 노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셋째, 농장 주위를 유심히 살펴보면 고양이, 쥐, 조류 등의 목격은 그다지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축사는 이들 동물들이 모여들게 하는 여건이 되며 이들은 질병전파의 매개체 역할을 하기 때문에 방역상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매달 구서활동에 농가들은 관심을 가지고 실시해야 하고 야생동물이 출입을 하지 못하도록 방안을 마련해야 된다. 이러한 기본적인 방역활동이 수반될 때 돼지유행성설사의 농장 유입을 막아낼 수 있다. 제주의 양돈산업은 55만여 마리가 사육중에 있으며 조수익이 3천억 원을 넘어서고 있다. 향후 4천억 원의 조수익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질병으로 인한 피해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 제주 축산업의 경쟁력은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이기느냐 지느냐에 성패가 달려있다. 이 싸움에서 반드시 이겨야만 축산업은 제주의 견실한 산업으로서 재도약할 수 있으며 이 큰 시련은 극복할 수 있으리라 필자는 간절히 소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