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여행'과 '육아' 주제 신간 줄이어
[제주매일 박수진 기자] 최근 들어 '제주'를 주제로 한 다양한 책들이 출간되고 있다. '제주 여행', '제주에서의 육아', '제주4·3사건'등 특정주제에 대한 신간이 줄을 잇고 있다.
▲내 마음의 제주
책은 저자인 이진주씨가 혼자만 간직하기 아쉬워 꽁꽁 숨겨뒀던 제주 여행 기록이다. 제주국제공항에서부터 시작해 시계 방향으로 제주도를 한 바퀴 돌았다. 저자가 소개하는 게스트하우스, 식당, 위시 리스트는 거창한 게 아니다. 다만, 바쁜 일상을 벗어났으니 여행만큼은 제주의 바람에 스미듯 여유롭게 하라는 마음을 내포하고 있다. 가볍게, 여유롭게, 빈둥거리며 여행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즐기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쉼. 1만5000원.
▲육아-제주에서 아이를 키운다는 것
책에는 서울에서 생활하던 부부가 과감하게 '제주 이주'를 결심한 뒤, 첫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경험한 다양한 에피소드가 담겼다. 저자인 홍창욱씨는 제주에서 육아를 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 아이와 함께 가면 좋은 올레길, 제주도민들이 찾는 식당 등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보들을 풀어놓았다. 또한 제주도에 아이와 머물면서 체험할 수 있는 것들을 시기·계절·기간별로 나눠 이야기한다. 북하우스. 1만3800원.
▲제주4·3사건-'지슬'
제주출신 오멸 감독의 영화 '지슬-끝나지 않은 세월 2'가 한 폭의 수묵화로 재탄생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입주 만화가 김금숙이 그린 그래픽 노블 '지슬'이 그것. 김금숙은 자신만의 풍부한 감수성과 출중한 실력으로 영화를 완벽하게 '만화의 언어'로 풀었고, 작품 속 모든 그림을 화선지에 붓과 먹으로 섬세하게 그렸다. 만화 '지슬'은 4·3을 널리 알리고 관심을 이끌어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해문집. 1만49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