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원도심 활성화 연계한 문화지구
서귀포시, 휴양·예술특구 연계 문화도시

제주도, ‘제주문화융성 기본계획’ 확정…4대 추진전략 등 ‘20+5 핵심과제’

2014-04-17     이정민 기자

[제주매일 이정민 기자] 제주도가 제주시는 원도심권을 문화지구로, 서귀포시는 문화도시로 지정 육성한다.

제주도는 올해를 ‘제주 문화융성의 원년’으로 설정하고 내년은 ‘문화융성 체감의 해’, 2016년은 ‘문화융성 일상화의 해’, 2017년은 ‘문화융성 실현의 해’로 삼아 문화의 섬 위상 정립 등을 위한 연차별 로드맵을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기본 계획을 보면 제주시를 원도심 활성화 사업과 연계한 문화지구로, 서귀포시는 휴양·예술특구 지정사업과 연계한 문화도시로 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본 계획은 ▲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융합산업 육성 ▲전통과 인문 문화의 진흥 ▲문화체감과 향유의 확대 ▲문화를 통한 소통과 가치 확산 등 4대 추진전략과 이를 위한 8개 세부 실천 전략에 따른 ‘20+5 핵심과제’로 구성됐다.

세부 실천 전략은 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융합산업 육성 부문에서 신화·전설을 이용한 ‘스토리 제주’ 만들기, 제주 역사·문화·공연 상영을 위한 홀로그램관 유치, 2018년까지 문화재정 3.5%이상 안정적 확충, (가칭)제주문화예술종합센터(장애인) 건립 등을 추진한다.

전통과 인문문화 진흥 부문에서는 제주어 보존정책 강화, 제주옹기문화 국제엑스포 개최 및 테마파크 조성, 제주학 진흥이 선정됐고 문화체감과 향유의 확대 부문으로는 문화생태지도 구축, 전시·공연 등 창작공간의 균형 있는 확충, 문화예술사업 보조비율 개선, 문화융성 시범마을 육성 등이 채택됐다.

제주도는 또 문화를 통한 소통과 가치 확산 부문 과제로 제주고유 문화유산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도민 문화예술학교 및 문화전문인력 양성 아카데미 운영, 제주문화헌장 제정, 제주문화파티 실시, 세계 유스컬처캠프 유치 등을 선정했다.

제주도는 이 같은 계획을 위해 문화전문가 영입과 전담조직 확대 개편, 현재 2%대인 문화재정 비율을 2018년까지 3.5%까지 확충에 주력할 방침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앞으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세우고 올해부터 단계별로 시행하되 국비 지원이 필요한 과제는 기본계획 실시 용역, 부지선정 및 매입, 중기재정계획 반영, 중앙 투융자심사 등 사전 절차를 이행하면서 정부 예산에 반영되도록 중앙절충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제주도 문화융성추진단(064-710-4703)으로 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