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호 골프장 1차 경매 유찰
2014-04-14 진기철 기자
[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제주 1호 골프장인 제주컨트리클럽(제주CC) 공개매각이 유찰됐다.
제주지법은 14일 오전 101호 법정에서 제주시 영평동 5·16도로변에 있는 제주CC에 대한 경매를 진행했으나 아무도 응찰하지 않았다. 최저입찰가격은 817억 7500여 만원이었다.
제주CC는 골프장 부지 155만4329㎡, 클럽하우스 등 건물 4815㎡가 경매 대상이다.
1차 경매가 유찰되면서 2차 경매는 한 달여 후인 5월 19일 이뤄질 예정이다. 2차는 30% 떨어진 572억 4200여 만원부터 시작된다.
한편 제주CC는 1962년 제주를 방문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건설됐다. 초창기에는 연회원제라는 특수형태로 운영해오다 1984년부터 회원제 18홀로 변경, 운영돼 왔다.
하지만 골프장 공급 과잉에 따른 경영난으로 48년의 역사를 뒤로 하고 지난해 8월 최종 부도 처리됐다. 채무액은 515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