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원희룡 해군기지 해법 새로운 것 없다”

2014-04-14     이정민 기자

[제주매일 이정민 기자] 정의당 제주도당(준)이 원희룡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후보가 내놓은 제주해군기지 해법에 대해 전혀 새로운 것이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의당은 14일 논평을 내고 “원희룡 후보가 진상조사를 벌여 제주도가 책임질 부분은 사과하고 해군기지 건설 과정에서 누적된 사법처리에 대해서는 화합 조치가 이뤄지도록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했지만 이미 새정치민주연합의 신구범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제안한 진상조사위원회 구성과 대동소이한 내용”이라고 말했다.

오히려 “신구범 예비후보가 제안한 TV토론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다는 점에서 그 진정성이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정의당은 또 “이는 마치 선거로고송을 쓰면서 저작권료를 지불하지 않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다른 후보의 제안과 약속을 재탕하면서 새로운 것인 냥 주장하는 것은 정치적 상도덕에도 어긋나는 일”이라고 힐난했다.

이어 “최선의 진정성을 갖고 제주사회 초대 현안인 강정 문제에 다가서고자 한다고 했는데 아무리 들여다봐도 그 진정성이 보이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