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권 주말 빅매치, 포항·전북 '웃었다'
2위 포항, 3위 제주 3-0 완파하며 단독 선두
5위 전북, 1위 울산에 승리하며 2위 껑충
2014-04-13 허성찬 기자
K리그 상위권의 판도를 바꿀 주말리그 빅매치에서 홈팀인 포항과 전북이 웃었다.
지난 12일 열린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8라운드 경기에서 2위 포항은 3위 제주와, 1위 울산은 5위 전북과 각각 맞붙었다.
울산과 포항, 제주는 모두 4승1무2패(승점13점)로 동률이지만 곡 득실차로 순위가 갈렸고, 5위 전북도 3승2무2패로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던 상황.
먼저 열린 울산과 전북의 ‘현대家 더비’는 전북의 승리로 끝났다.
전반 13분 울산 김치곤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낸 전북은 키커로 나선 이동국이 그대로 골망을 가르며 선취골을 기록했다.
이후 양측 모두 치열한 공방이 이뤄졌지만 선제골을 지킨 전북이 승리하며 2위로 도약한 반면, 울산은 3위로 떨어졌다.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리그 1위를 향한 포항과 제주와의 진검승부는 포항의 완승으로 끝났다.
경기 초반부터 이명주와 김재성, 김승대를 앞세운 포항은 제주를 거세게 몰아붙였고, 전반 24분 김승대의 크로스를 김재성이 골로 연결시키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후 포항은 전반 35분 김재성이 멀티골을 기록한데 이어 후반 33분 김승대의 추가골까지 터지며 3-0으로 제주를 완파했다.
이로써 포항은 5승1무2패로 리그 선두로 도약한 반면, 제주는 4승1무3패로 3위 울산과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에서 밀리며 한 단계 추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