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림 그리는 해녀', 서울 상영

2014-04-13     박수진 기자

[제주매일 박수진 기자] 영화 '그림그리는 해녀'가 대한민국 인디문화의 심장인 서울 홍대 롯데시네마에서 상영된다.

문화공동체 서귀포사람들(대표 안광희)은 영화 '그림그리는 해녀'가 '인디다큐페스티벌 2014'에 출품, 14일 상영된다고 밝혔다.

앞서 '그림 그리는 해녀'는 문화공동체 서귀포사람들이 '찾아가는 문화복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한 것으로, 해녀들을 위한 미술수업이다.

서귀포사람들은 통합예술치료 전문가 2명을 초청, 지난해 5월쯤 서귀포시 남원읍 남원리 어촌계 해녀 50여 명을 대상으로 3개월간 수업을 진행했다.

해녀들은 '그림'을 통해 자신의 인생과 감성을 자신만의 시각으로 표현했다. 이 모든 과정이 카메라에 담겨 하나의 영화로 탄생하게 된 것이다.

영화감독은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에서 게스트하우스 '함피디네 돌집'을 운영하고 있는 함주현PD가 맡았다.

안광희 대표는 "제주해녀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하기 위해 국내외 영화제에 출품할 예정"이라며 "조만간 6개 국어로 번역, 전세계에 상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영화가 제주해녀의 특별함과 문화적 가치를 알리는데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 유일의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제인 '인디다큐페스티벌 2014'는 오는 16일까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