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학교폭력' 74명 적발 해체
미신고 가해학생 30명 입건
이달 자진신고 기간이 종료되면 학교폭력 집중단속에 들어갈 예정인 가운데 제주지역에서는 8개의 불량서클이 해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제주지방경찰청은 학교폭력 자진신고기간이 시작된 지 40여 일이 지난 이날 현재 가해신고 77명(19건)과 피해신고 9명(7건) 등 모두 86명(26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특히 자진신고 학생 가운데 다른 학생들로부터 일명 `일진회'또는 `짱'이라 불리는 불량서클을 구성한 7개 중학교와 1개 고등학교, 74명을 적발한 뒤 학교측과 협조해 해체했다.
고등학교는 북제주군을 포함한 제주시내권 지역이며 중학교의 경우 도내 곳곳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가해. 피해신고 모두 남학생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일례로 선배에게는 90도로 인사를 하고 다른 학교 서클과 집단 패싸움 등을 벌인 1,2학년의 경우 'XX', 3학년은 'OO'라는 제주시내 모 중학교 학생들을 학교측과 협조해 해체시켰다.
경찰은 불량서클 학생 가운데 다른 학생에게 피해를 준 20명에 대해서는 조사 뒤 입건 조치했으며 이 서클에 포함된 모든 학생들에 대해서는 학교 및 전문상담기관과 연계해 선도하도록 조치했다.
경찰은 또 피해신고 9명을 상대로 조사를 벌여 자진신고를 하지 않은 가해학생 30명에 대해서도 폭력행위로 입건했다.
경찰은 앞으로 남은 기간 자진 신고한 학생에 대해서는 신고경위, 피해학생의 의사, 주변환경 등을 고려해 형사처벌을 최대한 지양하는 한편 학교, 학부모 등 도민들의 적극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