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타워 재난영향 검토회의 공개를

2014-04-10     제주매일

 

반대여론이 들끓고 있는 노형동 56층 마천루(摩天樓) 드림타워가 ‘사전 재난영향성 검토 회의’마저 비공개키로 해 또 다른 반발을 사고 있다.
제주도는 제주시 노형동 2만3300평방m 부지에 지상 56층 218m 높이로 콘도미니엄과 관광호텔 등을  건축할 예정인 드림타워에 대한 ‘사전 재난 영향성 검토 위원회’를 오는 14일 열 계획이다.
50층 이상 대형 건물의 건축 인-허가 전 단계로 이루어지고 있는 화재 등 9개 분야에 대한 ‘사전 재난영향성 검토’는 고층 건물 자체뿐만 아니라 다량 인명 피해, 주변지역의 사회-경제적 혼란, 소방 방제시설의 사전 완비 등을 위해 대단히 필요한 절차다.
완벽한 재난영향성 검토를 위해서는 관계 자료는 물론, 관련 회의장까지도 철저히 개방,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일반 도민들도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중요한 회의를 비공개로 밀실에서 진행하겠다는 것은 뭔가 숨겨야 할 사항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드림타워 사업자가 제주도에 ‘사전 재난영향성 검토협의 요청서’를 제출하면서 자료의 비공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그러한 의구심이 더욱 짙어지고 있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제주도에 막대한 영향을 주게 될 드림타워 건축허가에 대해서는 모든 것을 공개리에 진행해야 한다. 따라서 ‘재난 영향성 검토와 관련된 자료는 물론, 회의장까지 완전 공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