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설일 것인가? 청렴에 길을 묻다.

2014-04-10     제주매일

 

“박수량의 청백을 알면서 빗돌에다 새삼스럽게 그가 청백했던 생활을 쓴다는 것은 오히려 그의 청렴을 잘못 아는 결과가 될지 모르니 비문 없이 그대로 세우라.” 장례 치를 비용도 없었던 청백리 박수량의 백비 일화. “효성이 지극하고, 성품이 청백검소하여 남루한 행색으로 그를 몰라본 수령의 야유를 받았는데, 그의 정체를 알고 도망하던 수령이 관인을 못에 빠뜨려 후에 그 못을 인침연”이라 불렀다는 맹사성의 일화. 정약용은 목민심서에 “세속적 이익에 굳게 버텨낼 수 있는 힘이 청렴”에 있다고 화두를 던졌다.
백성들로부터 존경과 환호를 받았던 500여년 전 조선시대 청백리(淸白吏)들의 목민관과 스마트폰 시대인 현재의 공직관을 비교하는 모습이 그 성격과 복잡함, 정보의 홍수 그리고 스피드퀵한 상황 등으로 다소 어색할 수도 있겠지만, 21세기 공직자들의 표상으로 주목받는 것은 틀림이 없다 하겠다. 청백리 열전은 흥미진진하다. 역동적이며 백배의 감동이 있다. 컴퓨터 용량 초과의 과부하도 없고 다운현상 막힘이 없다. 선현 청백리들께서 대대손손 갈파하고 있는 굵직한 남저음 목청은 무엇일까? 더 뭘까하며 갸웃 거리며 인터넷 검색할 필요도 없다. 답은? 그렇다! 청렴의 매력 앞에서「망설이지 말라」는 만대의 가르침이라 하겠다
어느 시대에나 국민들 행복한 삶을 최고의 가치로 하여 고을과 나라를 다스리는 근본 목적에는 대체로 무리가 없지 않을까 싶다. 청백리 혼 내면화를 바탕으로 공직자들이 수행하는 대 국민업무가 이해, 배려, 나눔, 소통 차원에서 국민과의 신뢰수준이 오차범위내에 초접전을 느낄 때 만개해 가는 개나리꽃 화사함처럼 따사롭지 않을까?
돌풍, 꽃샘 추위, 미세먼지로 일교차가 커서 건강관리에 신경 엄청 쓰이는데 정직, 투명, 공정, 타당, 합법, 행동강령 그리고 최종적으로 “세속적 이익에 굳게 버텨낼 수 있는 청렴”에 올곧은지를 체크하는 행정을 수행해 나가는 든든한 모습이 있기에 일교차 근심은 제로라 하겠다.
청렴! 행복한 선진복지국가의 성장동력이다. 망설임 없이 청렴에 길을 묻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