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 日 관광시장 한류 콘테츠로 공략

제주관광공사-CJ E&M, 친한(親韓) 마케팅 전개

2014-04-08     진기철 기자

[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제주관광공사가 CJ E&M과 손잡고 얼어붙은 일본 인바운드 관광시장에 온기 불어넣기에 나섰다.

제주관광공사는 최근 한일관계 악화, 엔화약세 등으로 침체에 빠진 일본 관광시장 활성화를 위해 CJ E&M과 함께 일본 현지에서 친한(親韓)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우선 지난 2월  CJ E&M이 도쿄에서 5만 여명의 관광객이 운집한 가운데 개최한 ‘삼총사’ 뮤지컬 공연에 앞서 제주관광 홍보영상을 상영, 일본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어 지난 2일에는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 공연장에서 열린 ‘글로벌 엠카운트다운(Global M-Countdown)’ 한류 콘서트를 앞두고 제주관광 스팟영상을 상영, 여행심리를 자극하기도 했다.

이날 엠카운트다운 한류 콘서트는 1만2000명의 한류 팬들이 찾아 성황리에 개최됐다. 콘서트장에 마련된 1만1000석은 사전에 매진, 한류 인기를 반영했다.

특히 한류 콘텐츠와 연계한 이벤트를 개최하면서 골프와 승마 등 고부가가치 레저스포츠 상품과 일본시장의 최대 비중을 차지하는 실버층 특화 상품 등도 개발해 나가기로 하면서 주목된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글로벌 한류산업을 선도하는 CJ E&M와 공공으로 한류 콘텐츠를 활용해 일본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러시아, 인도, 중국 내륙지역 등으로 관광시장을 다변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 들어 지난 3월까지 제주를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1만820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24.8% 감소하는 등 장기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