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참여형 수업, 스마트기기 활용한 진로교육에 방점
도교육청, 자유학기제 기본 추진방향 발표
올해부터 제주지역 모든 중학교에서 전면 시행되는 자유학기제의 추진 기본방향이 발표됐다.
자유학기제 선도교육청인 제주도교육청은 오는 2학기 자유학기제 본격 시행을 앞두고 제주도의 지역적 여건과 앞선 연구학교의 운영 결과 분석을 바탕으로 6가지 기본방향을 수립, 8일 발표했다.
제주도교육청은 학생이 능동적으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강의식, 암기식 수업을 줄이고 참여활동 중심으로 교실수업을 개선하기로 했다.
제주지역의 부족한 문화적 인프라를 고려해 과도한 현장체험활동 위주의 진로교육을 지양하는 대신 기존학교에 설치된 진로활동실과 스마트 교육 환경을 활용한 진로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책 읽는 습관을 키우고 감성 함양을 위한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며 자기활동 워크북 기록을 통한 미래비전 설계 수업 운영을 유도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자유학기제가 시행되는 학기에는 중간, 기말고사 등의 정기고사를 치르지 않기로 했다. 이에따라 오는 11월 예정된 제학력평가와 12월 예정된 전국학력평가도 전면 취소됐다.
학교생활기록부에는 해당 학기 학생들의 활동이 서술식으로 기재되며, 해당학기 평가는 고입내신에 반영되지 않는다. 단 봉사, 출결, 수상 실적 등의 비교과 성적은 고입에 반영되며 학년별 고입 성적 반영비율은 이달 말 확정 발표된다.
도교육청은 앞서 지난 7일 도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중학교 학교장 및 교무부장, 담당 부장 등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열고 이 같은 추진 기본방향을 전달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자유학기제 교육과정 편성 부문 전국 최우수 연구학교인 인천 부평동중 표혜영 교감이 '자유학기제 어떻게 준비할까'를 주제로 특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