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연암 유배길 탐방' 어떤가요"

2014-04-08     박수진 기자

[제주매일 박수진 기자] 제주유배길을 거닐며 '색다른 인문학'을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한라도서관(관장 고태구)이 오는 13일 진행할 예정인 '길 위의 인문학'프로그램이 그것.

8일 한라도서관에 따르면 이날 프로그램은 '강연'과 '제주 유배길 탐방'으로 구성된다.

우선, 오전 9시부터 여행 작가로 유명한 양소희 강사가 도서관 시청각실에서 '행복한 책읽기 여행'을 주제로 강연한다.

이어 참가자들은 '연암 최익현'의 유배지였던 '연암 유배길(오라동 연미마을~방선문 계곡)'로 발걸음을 옮긴다. 연암 최익현은 조선말기 역사적 격변에 앞장선 지식인이자 조선 선비의 마지막 자존심이라 불린다.

이날 길잡이를 자처한 김유정 제주문화연구소장은 참가자들에게 제주 유림들이 연암과 항일운동의 의지를 약속했던 '오라동 조설대'와 연암이 직접 한라산을 등정하기 위해 들렸던 '오등동 방선문 계곡'을 소개한다.

희망자는 오는 11일 한라도서관 홈페이지와 자료보존팀으로 접수하면 된다. 선착순 100명 모집.

한편 '길 위의 인문학'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도서관협회에서 전국 대표도서관을 '인문학 거점도서관'으로 육성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다. 문의)064-710-8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