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노사관계, 제주행복시대의 출발

2014-04-03     제주매일

 

  행복한 일과 아름다운 삶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함께 일하는 제주자치도, 행복한 도민’은 일할 기회가 늘어나고, 일을 통하여 맘껏 능력을 발휘하면서 활력있게 일을 더 오래하는 삶을 희망하고 있다. 좋은 일자리를 유지하고, 더 나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하여는 노사간의 건강한 협력관계가 반드시 필요하며, 제주행복시대를 열어가는 중요한 척도가 될 것이다. 

  올해는 통상임금, 근로시간 단축, 정년연장 등 노동현안과 공공기관 경영 합리화 또는 정상화계획 추진을 둘러싼 노사관계의 갈등이 예상되고 있다. 노동현안의 근본적?합리적 해결을 위해 사회적 대화를 활성화하고, 일자리 친화적인 상생의 노사관계로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제주도지방노동위원회도 제주지역의 노사관계 안정을 통한 생산적 노사문화를 정착시키고 지역경제 활성화의 토대를 다지기 위해 올해를 ‘노사 갈등관리 전문기관으로의 도약의 해“로 선포했다. 노사가 교섭과정에서 소모적 갈등이 확산되지 않도록 체계적으로 갈등 관리를 적극적으로 실시해 나아갈 계획이다.

노사분쟁이 발생하기 이전부터 예방적 지원활동을 강화하고, 분쟁 발생 시 적극적인 조정서비스를 제공하여 노사분쟁을 조기에 해결할 수 있도록 단계별 조정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노사분쟁 조정에 관한 전문성이 높고 경험이 풍부한 노사전문가 4명을 올해 최초로 준상근조정위원으로 위촉하여 지난 3월부터 이미 운영을 시작하였다. 준상근조정위원들은 단체교섭이나 노사갈등 사업장을 방문하여 노사간담회나 컨설팅을 통하여 대립과 파업보다는 대화와 타협으로 노사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하도록 지도 및 지원을 강화하고, 우수 합의사례 등은 적극 홍보해 나아갈 계획이다.

  끝으로, 건강한 노사관계의 발전은 노사간의 공감대 형성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지속적인 산업평화 정착과 생산적인 노사문화 확산을 위하여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시각이 반영되고 이해가 조정될 수 있도록 우리 위원회의 역할과 기능을 더욱 개선해 나아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