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진안' 선호도 증가 뚜렷
濟發硏 행정계층 2차 조사결과…혁신안 1차조사때보다 2.6% 낮아
행정계층구조 개편 2차 여론조사 결과, 혁신안 및 점진안 지지도 차이가 1차 조사시 19.2%P에서 12.9%P로 좁아 들었다.
현재 형태의 도민설명회가 지속될 경우 3차 여론조사도 비슷한 결과를 낳을 것으로 전망돼 제주도의 어깨를 짓누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제주도와 발전연구원이 한국갤럽에 의뢰, 실시한 조사결과를 보면 행정계층구조개편 내용을 알고 있다고 판단되는 어느 정도 알고 있다 36.2%. 상세한 내용까지 알고 있다 11.5% 등 47.7%로 1차 조사 40% 대비 7.7%P 올랐다.
또한 전혀 모른다는 1차 29.9%에서 21.2%로 감소, 최근 진행되는 도민설명회가 다소 효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됐다.
대안에 대한 도민 선호도는 2개 통합시 형태의 단일 광역자치안인 혁신안을 선택한 도민은 54.2%로 1차 조사결과 56.8%보다 2.6%P 낮았다.
반면 '도와 시. 군 및 지방의회 등 현행유지안'을 꼽은 도민은 41.3%로 1차 37.6% 대비 3.7%P가 높아지면서 두 가지 안의 지지도 격차가 1차에 비해 크게 줄어 제주도의 향후 정책 선택을 어렵게 만들었다.
지역별로는 1차 조사시 시 지역 주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혁신안 지지도가 훨씬 높았던 군 지역주민들이 이번 조사에서 '현행 유지안'을 선호한다는 쪽으로 기우는 모습을 보이면서 시지역과 유사한 비율을 나타냈다.
연령별로는 30대 이상은 '혁신안'을, 20대에서는 절반이상인 52.9%가 점진안을 선호하는 1차조사 결과와 유사한 형태를 띠었다.
이번 조사에서 추가된 주민투표 참여의사와 관련, 가급적 참여하겠다 36.3%. 반드시 참여하겠다 46.5% 등 82.8%로 행정계층구조 개편 문제를 알고 있는 도민 대부분은 '정확하게 자신의 뜻'을 밝히겠다고 대답했다.
홍원영 도 기획관리실장은 "3차여론조사는 신뢰도가 높아지도록 개별 면접을 실시하겠다"고 전제 한 뒤 "인지도를 볼 때 보통의 경우 '들어는 봤다'를 포함하지만 이는 정책을 결정짓는 사안인 만큼 숙지여부를 고려하고 있다"면서 "도민 설명회외에 부녀회. 청년회 등을 중심으로 하는 별도의 홍보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