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마장 세입 '추월'

서울 경마장ㆍ수도권 장외발매 세입

2005-04-15     고창일 기자

서울 경마장 및 수도권 지역의 장외 발매 세입이 제주경마장 세입을 추월할 태세다.
이는 지역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제주경마장을 드나드는 '경마팬'은 감소 추세를 보이는 반면 1일 2회 실시하는 교차경주 기간을 종전 6개월에서 8개월로 연장한 탓으로 풀이됐다.

제주도의 연도별 레저세 세입현황을 보면 제주경마장은 2002년 279억원을 비롯해 2003년 245억원, 2004년 205억원, 올해 전망 182억원 등으로 매년 감소추세로 나타났다.

다른 지방 장외발매 30개소의 경우 2002년 197억원에서 2003년 171억원으로 잠시 주춤거렸으나 지난해 186억원, 올해 207억원 등 올 들어 역전이 전망됐다.

한국마사회제주사업본부가 1997년부터 시행하는 교차경주는 서울과 수도권에 거주하는 경마고객이 생중계되는 경마상황을 보면서 마권을 매입하고 적중자에게 환급금을 교부하는 제도로 1회 경주시 도내 마권 발매 규모의 10배 정도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해 제주경마를 통한 레저세 세입현황은 391억원으로 도세분 징수액 2441억원의 16%를 차지하고 있으며 레저세액의 60%로 납부하는 지방교육세 235억원을 포함하면 합계금액은 626억원으로 전체세액의 25.6%를 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