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주차습관 생활화로 주차문제 해소를..

2014-04-03     제주매일

 

  경제성장 및 생활 수준이 향상되면서 제주시의 자동차수는 급격히 증가해 1986년만 해도 1만대였던 것이 올 2월 26만대를 넘어섰고, 2015년 상반기에는 3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자동차를 일렬로 세울 경우에 제주에서 서울간 거리를 4바퀴 반을 돌고도 남은 거리로서 우리는 자동차 대중화 시대, 자동차 홍수시대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자동차 증가속도에 비해 주차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이다. 이로인해 주택가 골목마다 넘쳐나는 자동차로 인해 주차와 관련된 문제들이 심각하게 대두되는 등 사회적 문제로 까지 비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주차문제는 이제 생활의 불편을 넘어 이웃간의 불화, 교통정체 야기, 긴급차량 진입불가, 환경오염 유발, 주차질서 의식 붕괴 등으로 이어져 주민생활과 사회규범을 파괴하는 주요요인으로 등장하고 있다. 지금처럼 주차와 박차를 반복하는 자동차 이용습관을 감안할 때 이제는 주차장확보율이 200% 이상이 되어도 주차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이대로 가다가는 도로의 기능이 완전상실되어 자동차의 미래는 없어 보인다.  제주시에서는 이러한 주차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부지매입 및 복층화 등을 통한 공영 주차장 시설확충, 자가용 차고지증명제 시행, 자기 주차장갖기 지원사업, 부설주차장 설치기준 강화, 이면도로 주차환경개선 등 행정적 지원과 제도개선 그리고 규제가 병행되는 민+관의 협력과 상생에 의한 다각적인 주차정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주차난은 여전히 심각하다. 그렇다고 공영주차장을 충분하게 확보하는 일 또한 쉽지 않다. 부지확보 자체가 어려운데다가 도심에 신규로 공영주차장 1면을 조성하는데 2000만원 이상의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또한 시민들의 주차문제 유발원인인 자기 중심 및 편의주의 주차습관 일상화에 대한 시민의식 팽배가 자동차 증가와 맞물여 주차난을 더욱더 부채질 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막대한 재정부담과 적정한 부지확보라는 한계에 봉착한 현실에서 주차문제 해소와 더불어 선진 주차문화가 생활속에 정착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주차질서와 운영 및 활용규범을 지키지 않으면 절대로 해결할 수가 없기때문에 자가용 이용을 자제하면서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 하고, 도로 등에 주차하는 공짜 주차보다는 주차장 이용 생활화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나 자신부터 내가 운행하고 있는 자동차부터 올바르게 주차하고자 하는 성숙된 시민의식이 전환되어 모두가 행복한 새로운 주차문화로 확산될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배려과 실천을 간곡히 당부 하고자 한다.